"이 책은 페달을 밟아 쓴 미국의 인문지리서이자 인간에 대한 보고서이다!"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 미국의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를 가장 돌아가는 길로 1976년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척한 경로를 완주한 최초의 한국인인 저자의 자전거 여행기이다.

 

자전거를 타면, 가장 우선되는 생각이 힘들다, 시원하다, 상쾌하다, 덥다 정도이다.

저자는 아메리카대륙을 횡단하는 자전거여행을 하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려준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방법을 안내해 주는 안내서도 아니고, 어떤 요령이 있다라고 알려주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나름의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다.

어딘가 먼 거리를 여행한다는 설렘을 갖게 하는,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막연한 동경을 채워준다기 보다는 자전거 여행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멀쩡한 직장을 관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학위를 취득하는 용기, 자신감. 그 목표를 끝내고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한 선물로 마련한 미대륙 횡단 자전거여행은 나로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일이기에 더욱 부럽기만 하다.

 

인류 멸망이 신문 기삿거리나 될까.

나의 일상이 타인의 관심이 되지는 않지만, 나만의 세계를 조금 더 진지하게 다듬을 필요는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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