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홍서현

 

우리 엄마는 나보다 더 사랑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귀찮고 기괴할 정도로 울엄마에게 달라붙고선 말한다.

'뭐해야지, 저거해줘, 아! 이것도 하라고!'

엄마는 노력한다 

계속 또 계속하지만 일을 하면 2개 3개 100개로 늘어나

엄마의 팔, 머리의 꽈리, 다리를 꼬집고 잡아당긴다.

온 몸이 슬퍼보이는 우리 어마 애써 웃어본다.

 

작성: 2020. 12. 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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