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 신과 함께를 영화로 만든다는 걸 접하고 나서, 이런 소재를 영화로 만드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신과함께는 우리나라의 민속신앙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신이 나오기도 하고, 더구나 요즘은 그런 민속신앙 또는 예전의 조상들이 믿었던 신들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이다. 

원작에서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주인공이 소방관으로 바뀐게 좀 이상하긴 했고,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통한 감동을 짜내는 것 같아서, 기대보다 못한 작품이었다.

주인공인 차태현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만이 가지고 있은 특유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도 못했고, 전작에서 보여주던 차태현식의 연기도 보여주지 못했다.

원귀가 되는 병사도 원작에서는 별개의 이야기로 풀었지만, 주인공과의 관계를 설정하느라 무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영화 중의 어머니는 10년 넘게 연락도 하지 않던 소방관 아들의 죽음에 이어, 전역을 앞두고 있는 자식도 하늘에 보냈으니, 현실에도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너무 잔인한 게 아닐까..

저승에서의 검사 역할도 배우들이 가진 이름값을 못하기도 하고, 염라도 역할이 지나치게 한정되어 있었다.

그나마,

막판에 터줏대감이 나오는 2탄을 예고한 것은.... 영화 내내 답답했던 마음을 한 방에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2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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