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천명관 소설집, 천명관, 창비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문학동네
❒ 책의 표지에: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작가에 대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검은 꽃의 저자 김영하
특히 검은 꽃을 읽으며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간단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을까,
열여섯에 시작한 살인, 마흔다섯까지 연쇄살인을 하고, 살인을 멈추었던 살인자.
그가 치매를 겪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읽는 내내 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어떤 결론을 바라기도 했지만, 바라는 대로 되지도 않았고
뻔한 결말도 아니었다.
아무리 연쇄살인범이라도, 제가 키운 딸을 위하는 맘이 있나? 그런게 부정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동기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결코 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 결과가 짐작이 되지만,
후반부의 반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 앞으로,
조만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 설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4jVAA9d5w
❒ 첫 문단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나를 추동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한다.
❒ 중간 문단
사람들은 악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부질없는 바람. 악은 무지개같은 것이다. 다가간 만큼 저만치 물러나 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악이지. 중세 유럽에선 후배위, 동성애도 죄악 아니었나.
❒ 마지막 문단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 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이 된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 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 다음에 읽을 책: 검은 꽃
출처: http://netset.tistory.com/entry/살인자의-기억법-김영하-문학 [우스끼스쿠스까]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문학동네
❒ 책의 표지에: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작가에 대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검은 꽃의 저자 김영하
특히 검은 꽃을 읽으며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간단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을까,
열여섯에 시작한 살인, 마흔다섯까지 연쇄살인을 하고, 살인을 멈추었던 살인자.
그가 치매를 겪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읽는 내내 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어떤 결론을 바라기도 했지만, 바라는 대로 되지도 않았고
뻔한 결말도 아니었다.
아무리 연쇄살인범이라도, 제가 키운 딸을 위하는 맘이 있나? 그런게 부정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동기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결코 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 결과가 짐작이 되지만,
후반부의 반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 앞으로,
조만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 설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4jVAA9d5w
❒ 첫 문단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나를 추동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한다.
❒ 중간 문단
사람들은 악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부질없는 바람. 악은 무지개같은 것이다. 다가간 만큼 저만치 물러나 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악이지. 중세 유럽에선 후배위, 동성애도 죄악 아니었나.
❒ 마지막 문단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 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이 된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 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 다음에 읽을 책: 검은 꽃
출처: http://netset.tistory.com/entry/살인자의-기억법-김영하-문학 [우스끼스쿠스까]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문학동네
❒ 책의 표지에: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작가에 대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검은 꽃의 저자 김영하
특히 검은 꽃을 읽으며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간단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을까,
열여섯에 시작한 살인, 마흔다섯까지 연쇄살인을 하고, 살인을 멈추었던 살인자.
그가 치매를 겪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읽는 내내 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어떤 결론을 바라기도 했지만, 바라는 대로 되지도 않았고
뻔한 결말도 아니었다.
아무리 연쇄살인범이라도, 제가 키운 딸을 위하는 맘이 있나? 그런게 부정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동기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결코 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 결과가 짐작이 되지만,
후반부의 반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 앞으로,
조만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 설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4jVAA9d5w
❒ 첫 문단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나를 추동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한다.
❒ 중간 문단
사람들은 악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부질없는 바람. 악은 무지개같은 것이다. 다가간 만큼 저만치 물러나 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악이지. 중세 유럽에선 후배위, 동성애도 죄악 아니었나.
❒ 마지막 문단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 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이 된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 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 다음에 읽을 책: 검은 꽃
출처: http://netset.tistory.com/entry/살인자의-기억법-김영하-문학 [우스끼스쿠스까]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문학동네
❒ 책의 표지에: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작가에 대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검은 꽃의 저자 김영하
특히 검은 꽃을 읽으며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간단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을까,
열여섯에 시작한 살인, 마흔다섯까지 연쇄살인을 하고, 살인을 멈추었던 살인자.
그가 치매를 겪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읽는 내내 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어떤 결론을 바라기도 했지만, 바라는 대로 되지도 않았고
뻔한 결말도 아니었다.
아무리 연쇄살인범이라도, 제가 키운 딸을 위하는 맘이 있나? 그런게 부정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동기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결코 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 결과가 짐작이 되지만,
후반부의 반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 앞으로,
조만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 설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4jVAA9d5w
❒ 첫 문단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나를 추동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한다.
❒ 중간 문단
사람들은 악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부질없는 바람. 악은 무지개같은 것이다. 다가간 만큼 저만치 물러나 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악이지. 중세 유럽에선 후배위, 동성애도 죄악 아니었나.
❒ 마지막 문단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 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이 된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 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 다음에 읽을 책: 검은 꽃
출처: http://netset.tistory.com/entry/살인자의-기억법-김영하-문학 [우스끼스쿠스까]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문학동네
❒ 책의 표지에: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작가에 대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검은 꽃의 저자 김영하
특히 검은 꽃을 읽으며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간단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을까,
열여섯에 시작한 살인, 마흔다섯까지 연쇄살인을 하고, 살인을 멈추었던 살인자.
그가 치매를 겪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읽는 내내 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어떤 결론을 바라기도 했지만, 바라는 대로 되지도 않았고
뻔한 결말도 아니었다.
아무리 연쇄살인범이라도, 제가 키운 딸을 위하는 맘이 있나? 그런게 부정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동기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결코 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 결과가 짐작이 되지만,
후반부의 반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 앞으로,
조만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 설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4jVAA9d5w
❒ 첫 문단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나를 추동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한다.
❒ 중간 문단
사람들은 악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부질없는 바람. 악은 무지개같은 것이다. 다가간 만큼 저만치 물러나 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악이지. 중세 유럽에선 후배위, 동성애도 죄악 아니었나.
❒ 마지막 문단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 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이 된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 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 다음에 읽을 책: 검은 꽃
출처: http://netset.tistory.com/entry/살인자의-기억법-김영하-문학 [우스끼스쿠스까]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문학동네
❒ 책의 표지에: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작가에 대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검은 꽃의 저자 김영하
특히 검은 꽃을 읽으며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간단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을까,
열여섯에 시작한 살인, 마흔다섯까지 연쇄살인을 하고, 살인을 멈추었던 살인자.
그가 치매를 겪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읽는 내내 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어떤 결론을 바라기도 했지만, 바라는 대로 되지도 않았고
뻔한 결말도 아니었다.
아무리 연쇄살인범이라도, 제가 키운 딸을 위하는 맘이 있나? 그런게 부정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동기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결코 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 결과가 짐작이 되지만,
후반부의 반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 앞으로,
조만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 설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4jVAA9d5w
❒ 첫 문단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나를 추동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한다.
❒ 중간 문단
사람들은 악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부질없는 바람. 악은 무지개같은 것이다. 다가간 만큼 저만치 물러나 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악이지. 중세 유럽에선 후배위, 동성애도 죄악 아니었나.
❒ 마지막 문단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 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이 된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 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 다음에 읽을 책: 검은 꽃
출처: http://netset.tistory.com/entry/살인자의-기억법-김영하-문학 [우스끼스쿠스까]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문학동네
❒ 책의 표지에: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작가에 대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검은 꽃의 저자 김영하
특히 검은 꽃을 읽으며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간단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을까,
열여섯에 시작한 살인, 마흔다섯까지 연쇄살인을 하고, 살인을 멈추었던 살인자.
그가 치매를 겪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읽는 내내 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어떤 결론을 바라기도 했지만, 바라는 대로 되지도 않았고
뻔한 결말도 아니었다.
아무리 연쇄살인범이라도, 제가 키운 딸을 위하는 맘이 있나? 그런게 부정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동기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결코 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 결과가 짐작이 되지만,
후반부의 반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 앞으로,
조만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 설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4jVAA9d5w
❒ 첫 문단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나를 추동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한다.
❒ 중간 문단
사람들은 악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부질없는 바람. 악은 무지개같은 것이다. 다가간 만큼 저만치 물러나 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악이지. 중세 유럽에선 후배위, 동성애도 죄악 아니었나.
❒ 마지막 문단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 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이 된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 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 다음에 읽을 책: 검은 꽃
출처: http://netset.tistory.com/entry/살인자의-기억법-김영하-문학 [우스끼스쿠스까]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문학동네
❒ 책의 표지에: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 작가에 대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검은 꽃의 저자 김영하
특히 검은 꽃을 읽으며 김영하라는 작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간단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었을까,
열여섯에 시작한 살인, 마흔다섯까지 연쇄살인을 하고, 살인을 멈추었던 살인자.
그가 치매를 겪으며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읽는 내내 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이 어떤 결론을 바라기도 했지만, 바라는 대로 되지도 않았고
뻔한 결말도 아니었다.
아무리 연쇄살인범이라도, 제가 키운 딸을 위하는 맘이 있나? 그런게 부정인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동기 자체가 불순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결코 정이니 사랑이니 하는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 결과가 짐작이 되지만,
후반부의 반전이 놀라울 따름이다.
❒ 앞으로,
조만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설경구, 설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4jVAA9d5w
❒ 첫 문단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벌써 25년 전, 아니 26년 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까지 나를 추동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한다.
❒ 중간 문단
사람들은 악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부질없는 바람. 악은 무지개같은 것이다. 다가간 만큼 저만치 물러나 있다. 이해할 수 없으니 악이지. 중세 유럽에선 후배위, 동성애도 죄악 아니었나.
❒ 마지막 문단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 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 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 수가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리하여 하나의 점이 된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 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 다음에 읽을 책: 검은 꽃
출처: http://netset.tistory.com/entry/살인자의-기억법-김영하-문학 [우스끼스쿠스까]
❒ 책의 표지에
믿을 건 몸뚱이 하나밖에 없다. 평생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터였다. 하지만 이제 앞으로 얼마나 더 굴러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뼈는 노동에 닳고 살은 술체 녹아났다. 경구는 이렇게 평생 무거운 것을 들며 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닾으로 들어야 할 짐도 많이 남아 있었다. 도대체 그 무게는 얼마나 되는 걸가? 경구는 꽁꽁 언 칠면조를 들고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어갔다.
❒ 책의 뒷장에
아무 데도 갈 데가 없었다
하지만 어디로든 가야 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경구는 비로소 자신의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깨달았다. 그가 트럭에서 내려오던 바로 그때부터 스텝이 꼬이기 시작해 결국 여기까지 떠밀려온 거였다. 육중한 트럭의 엔진소리를 들으며 달리는 동안 경구는 조금씩 마음이 가라앉았다. 두려움도 걱정도 사라졌다. 십일 톤 트럭 안에 앉아 있으니 어쩐지 든든한 기분도 들었다. 깨어지지 않는 어떤 단단한 보호막이 자신을 지켜주는 느낌이었다. 그래, 잘됐다. - 본문 중에서
어느 순간 인생이 꼬였다고 느낄 때가 있다. 어디에서부터 꼬였는지 알 수 없지만, 한번 꼬이기 시작하니까 계속 꼬이는 것도 같은데, 그게 또 어떻게 더 꼬일지 모르니까 불안하지만 궁금하고 재미있고 기대도 하게 된다. 천명관 작가의 소설을 통해서 나는 풀리지 않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따뜻한 유머를 배웠다. "인생 뭐 있자? 이렇게 한판 살다 가는 거지." 삶에 지치고 사는 게 막막해도 웃음을 지키려는 그대여, 천명관이 건네는 통쾌한 술 한잔 받으시라! - 장항준 영화감독
❒ 작가에 대하여
천명관 소설은 소설을 읽는 재미를 단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
최근에 읽었던 '나의 삼촌 부루스리', '고령화 가족',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부터 천명관을 처음 알게 된 '고래'까지..
주로 장편을 많이 접했지만,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천명관이기에 소설집을 선택할 수 있었다.
❒ 간단한 줄거리
봄, 사자(死者)의 서(書): 실패한 가장의 객사 이야기. 죽음에 대한 고찰.. 그 순간이 궁금하긴 하다.
동백꽃: 우물 안 개구리들의 사랑이야기. 김유정의 점순이를 데려다 써서 동백꽃인가보다. 경숙, 동엽, 점순의 삼각관계. 안타깝고 짠하다. 우물 안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살아야 했던 그들의 삶....
왕들의 무덤: - 아마도 내가 행복하다고 느꼈나봐요. 그래서 슬펐나봐요. 그 행복이 한순간의 기억만 남기고 영원히 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파충류의 밤: 불면의 밤을 극복하기 위한 여행, 잠을 찾기 위한 지난한 여정...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칠면조랑 달리는 육체노동자인지, 칠면조 그리고 달리는 육체노동자인지, 책 제목을 보고 중의적인 표현인지 하나의 의미로 정해져 있는지 책을 읽기 전에 궁굼했는데, 칠면조 그리고 달리는 육체노동자의 단일한 의미인 듯 하다. 욕나올 정도로 꼬인 인생들의 고단한 삶.. 그 출구를 찾을 수 있었을까??
전원교향곡: 전원생활의 꿈과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괴로움. 풍성한 때, 행복한 때는 누구나 착해질 수 있으나,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사람의 본성이 나오는 것 아닐까.. 현실의 실패가 왜 남자의 전유물이 되는가... 쌍방과실인데, 책임은 혼자 지는 듯한 불편함이 느껴진다. 언제나 쌍방과실인 걸, 상대의 과실을 덮을 수 있는 아량을 갖자...
핑크: 탐욕스러운 아내를 바라보던 시선으로 손님을 바라본 대리운전기사의 모험담? 그 둘은 나중에 행복할까?
우이동의 봄: 착한 거짓말, 어쩔 수 없는 거짓말, 자신의 한계때문에 알고도 저지를 거짓말.. 다 같은 거짓말은 아니지만 거짓이 세상을 웃게도 할 수 있다. 탄력적인 거짓말, 거짓말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 앞으로,
천명관 소설은 즐겁지만 너무 몰입한다. 다양한 선택이 필요할 때!! 그래도 새 소설이 나오면, 찾겠지.
❒ 첫 문단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제 죽음의 시간이구나! 비로소 육신을 벗어던진 영혼은 바람처럼 가볍게 하늘을 날아다닌다. 무엇이든 생전 마음에 와닿는 일 드물었으나 마침내 자유로운 영혼은 활짝 열린 하늘처럼 모든 것을 품어 안는다. 아무것도 부딪치는 법 없고, 아무것도 거스르는 일 없이 서로 섞이고 녹아들어 하늘 아래 펼쳐진 세상은 창세의 모습 그대로 넉넉하구나. 억겁의 세월, 한번도 궤도를 벗어난 적 없던 태양은 황도를 다라 운행하다 천지를 모두 불사르듯 동쪽 하늘에서 세차게 타오르며 어둠속에 느른하게 잠들었단 만말을 하나씩 일으켜 세운다
❒ 중간 문단
그는 마치 네가 잘못했지만 내 너그럽게 용서해주마, 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울음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보다 한참 나이가 어린 의사 앞에서 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 마지막 문단
백발이 하얗게 날리는 할아버지의 주름 깊은 얼굴 뒤로 꽃비가 우수수 쏟아져내렸다.
❒ 다음에 읽을 책
진중권의 x 생각의 지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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