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하소연, 김민준 지음, 자화상


❒ 책의 표지에

나의 유일한 친구, 그녀의 이름은 하소연이었다.

밤마다 하소연을 털어놓는 한 여자 아이와 그 마음을 탐닉하는 아직 꽃 피지 못한 어린 식물에 관한 이야기


❒ 작가에 대하여

김민준,

김민준 작가의 책 중 처음 접한 책.. 

이 책을보고, 대표적인 책 하나 더 보고싶다..

일상에서의 생각이 나와 비슷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 간단한 줄거리

레옹이 가지고 다니는 화분에 있는 식물, 아글라오네마의 철학적 독백과 

그 식물과 동거하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왠만한 사람보다 더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식물이,

백마디의 말보다는 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진다.

늘 위로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그런 존재가 필요할 것이다.

쓸모라는게, 다른 사람이 정의하는 개념이지만, 정작 중요한 건 타인의 시선, 판단이 아닌 본질인 것이다.

읽는 내내 꽃을 피웠으면 했지만, 읽는 내내 사랑을 찾았으면 했지만, 어찌 보면 쓸쓸하지만 희망으로 봐야될 것이다.


❒ 첫 문단

나의 유일한 친구, 그녀의 이름은 하소연이었다. 그녀는 늘, 나를 바라보며 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정말이지 나는 참 쓸모 없어."


❒  중간 문단

"꽃을 피우지 못한다 한들, 사랑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 세상 모든 것들은 사랑할 자격과 사랑 받을 자격을 골고루 가진 채 태어난 날 뿐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 사랑을 단지 소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하지. 그것은 위험한 생각이고, 꽤나 치욕스러운 일이야. 사랑을 소유한다는 말은, 사랑을 구속하여 감금한다는 말과도 같단다. 부디, 사랑과 마주하는 날이 오거든 가두어 두려 하지 말고 인정해 주거라. 어떠한 순간에도 사랑은 닫혀있지 않단다. 사랑을 행하는 때에 자기자신은 모든 것으로부터의 해방을 경험하지. 그것이야 말로 사랑의 본질이란다."


❒ 마지막 문단

"우리 비록, 지금은 활짝 핀 꽃이 아니더라도 고개 숙이지 말자.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곧 우리의 태도인 거니까.


작업노트 13

"배려를 했는데 약자가 되어 있었고 용서를 했는데 미련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누구를 위한 것일까."

-

-

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유일한 길은 용서 밖에 없기 때문에, 내 행복을 위해서 용서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그 무책인한 짐을 덜기 위해서.


❒ 다음에 읽을 책

시선, 김민준

언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