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한지 2일 된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아내와의 외출을 계획하다 알게되어 어쩔 수 없이 아내 차로 이동하게 되었다.
다음날, 미용실에 다녀와 보험사 서비스를 불렀으나, 서비스 기사는 방전된 자동차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
전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이다.
이유를 물어보니, 방전이 아니고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보험사에서 온 차는 소렌토,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점퍼를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 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량에 충전기 등 부속품이 많이 붙어있느니, 전조등을 꺼야 하느니 이런 저런 이유를 많이 얘기한다.
결국엔 포기하고 견인이 답이다 하고 철수한다.
당초, 본인이 알고 있는 공업사로 차를 가져가려 했으나, 거래하는 공업사가 있다고 하니, 표정이 안좋아진다. 내 느낌탓일까.
행여나 하는 마음에 처가의 렉스턴을 장모님께 부탁하여 가져왔다. 렉스턴에 연결하였더니 바로 시동이 걸린다. 보험회사 직원에게 농락당한 기분이다.
공업사에 들러 밧데리를 교환하며 주저리주저리, 공업사 사장에게 일러바친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사장의 말로는 보험사에서 가지고 다니는 밧데리가 완충상태가 아닐 수 있고, SUV, 특히 렉스턴은 시동을 걸 때 전기가 한꺼번에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점퍼선의 종류에 따라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속상한 건, 보험사 출동 직원이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젊은 사람이던데, 이걸 보험사에 항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 나름 친절하려 노력한 점은 보이긴 하지만, 어찌할지 모르겠다.
배운 점: 렉스턴은 렉스턴으로, 보험회사 믿지 말고, 카센터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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