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주연

1994년에 나온 영화,


개봉 당시 군인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개봉이후에 TV에서 봤을  같다. 

영화에 대한 기억은 

좀 모자르고 다리가 아픈 소년이 그를 괴롭히던 친구들을 따돌리고 엄청 빨리 달렸고, 대학 미식축구팀에서 무작정 잘 달려 학교를 무사히 졸업, 군생활도 베트남에서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는 정도이다.

당시 생각은 졸업, 군에 몰입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 우연히 EBS에서  영화를 다시 보여주어,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아이들로부터 도망가는 포레스트가 나오는 장면부터 보기 시작했다.

넘어진 포레스트를 일으키고 달리라고 말해주는 친구 제니가  먼저 보였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포레스트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치는 친구, 

일본에 이지메가 있다고 미친넘들이라고 욕하던 내가, 포레스트검프를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들에 대한 반감이 없었던 이유는... 제국주의 만행이다!! 어디든 왕따가 있고 일진도 있을 뿐이다. 철없는 넘들..


 영화를 끝까지 보고,

이번의  물음은 나의 인생에는 어떤 제니가 존재하는가였다.

제니는 포레스트를 처음 뛰도록 조언했으며,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살아가다 극적으로 폭력으로부터 구해졌으며,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줄 알았지만, 가지지 못한 자의 전형을 따라가며 매번 힘들게 살아간다.

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녹록하지 않은 세상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끊임없이 인생의 고난을 맛보게  준다.

매번 고비때마다 혹은 전환기에서, 포레스트가 곁을 내어주고자 하지만, 자신의 꿈이 우선이었던 그녀는 그의 옆에 들어가지 않고 나름의 삶을 살아간다.

많은 좌절을 느끼고, 결국엔 포레스트의 품으로 돌아가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하지만 결국  포레스트를 떠나게 된다.  그녀가 떠난 이유가 포레스트에게 미안해서인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함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멀지 않은 시간이 지난  포레스트에게 편지를  만남을 청하게 된다.

그녀를 찾아간 포레스트는 자신의 아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지만,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하기엔 세상이 허락하지 않아 그녀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녀와 자신의 아들을 키우게  포레스트는 그녀의 무덤에서 그녀를 아프게 했던 그녀의 아버지와 살던 집을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렸다고 하며, 그녀의 아픔을 어루만져 준다.

아마도 그녀는 포레스트의 진심을 알았을 것이지만,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포레스트의 곁에서 이루기는 불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그리 많은 방황을 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포레스트의 아들이기도 한 아들이 혼자 남겨질 것을 걱정하여 포레스트에거 의탁하는결정을 하게 되어 마지막 생을 포레스트와 함께 보낸다.

그녀의 행복은 포레스트 곁에 있었다는 것을 끝내 알고 저 세상으로 갔을까?

그녀의 어떤 행동에서  번의 고민도 흔들림도 없었던 포레스트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아마도 어머니에게서 받았던 사랑을 그대로 그녀에게 실천했던 것이리라.

포레스트가 오랫동안 사랑해왔던 그녀와, 짧은 시간이지만  사랑을 확인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제니의 집, 그녀의 상처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제니의 집, 그녀의 상처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당신의 인생에는 어떤 제니가 있나요?

그게 묻고 싶다.


- 영화본 날: 2020. 12. 27.(일)

- 작성일자: 2020. 12. 28.(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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