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는 소개로 읽게 된 소설이다.

재미없다 할 수 없지만 재미로만 읽을만한 소설은 아니다.

나의라임오렌지나무보다 더 슬픈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창녀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로자 아줌마와 모모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아이의 시선에서 그려진다.

외로울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외롭지 않은 인생에 대하여,

인생이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고 저마다 소중한 하나의 우주라 생각한다.

 

무관심한 듯 살아온 이웃들의 관심으로, 마냥 외롭지는 않겠지만,

로라 아줌마를 보낸 후 모모의 싱심에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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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먼저 말해두어야 할 것은 우리가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의 칠층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로자 아줌마는 육중한 몸뚱이를 오로지 두 다리로 지탱하여 매일 칠층까지 오르내려야 했다.

[중간 글] 우리는 몇 시간씩이나 로자 아줌마를 놀라게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려고 애썼다.

[닫는 글] 감정을 쏟을 가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르튀르를 필요로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고, 그래서 내가 몹시 걱정했기 때문이다.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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